
바이오 덴탈 산업단지를 구축해 미래형 치과산업을 집적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선도사업이 광주광역시에서 진행된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과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22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2010 미래형 치과산업 소재·부품 육성포럼’을 개최, 광주시의 바이오덴탈 클러스터 육성 및 미래 치과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포럼은 광주광역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바이오덴탈 산업은 인체조직의 기능이 손상되어 있거나 결손된 조직을 금속, 세라믹스, 고분자 등의 소재로 대체해 기능과 심미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PT, BT, IT, NT 및 CT를 기반으로 하는 융복합 치과산업이다.
이날 포럼에서 조선치대 강동완 교수는 ‘미래형 바이오 덴탈 부품 및 소재 산업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 보고를 통해 “임플란트, CT 등의 급속 발전으로 미루어 봤을 때 치과시장이 바이오덴탈 산업의 블루 오션이 될 것”이라며 “광주전남 지역은 11개 치과대학 중 4개 대학이 모여 있고 광주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기술 발달로 인프라가 운집되어 있어 치과산업과 연계성이 좋다”고 말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고령화 나노산업, ▲바이오덴탈 CORE 구축, ▲바이오덴탈 장비 및 기기산업, ▲임플란트 부품소재 및 CAD/CAM산업, ▲바이오 덴탈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5대 산업 분야로 나뉘어 추진하게 되며 201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한다.
부품소재 별로는 ▲임플란트 금속분야 ▲ 임플란트 세라믹스분야 ▲ 임플란트 고분자분야 ▲생체적합성 임플란트 표면 특성 기술 분야를 집중 추진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출 주도형 바이오덴탈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바이오덴탈 산업 허브화에 의한 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교수는 “치과병·의원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덴탈 산업단지 구축으로 20만명까지 고용인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바이오덴탈의 최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치과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치과는 매년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신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소재부품면에서 수입품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포럼으로 치과산업 비전이 수립되고 2012년에는 치과산업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지금 주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상당 부분의 회사가 치과관련 업체이고 치과산업은 당장 세계에 진출해도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며 “치과부품산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전남광주 지역에 운집해 있는 치대 인력을 부품소재 개발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치과계 산업 아이템 풍부하다"

이날 포럼에는 치과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조선대 치전원 김수관 원장은 “자기치아를 이용한 골이식재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광주시의 인적 인프라, 산업 인프라, 광주시의 적극적인 의지 등을 고려했을 때 수출주도형의료산업을 형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자가뼈이식재는 2006년 국제 특허를 취득했기 때문에 바이오 덴탈 클러스터를 통해 자가뼈이식재가 약 4배 정도 성장하고 연간 6000만불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대 치전원 오희균 원장은 “2007년 국산 임플란트 회사의 생산총액은 약 1700억으로, 2003년(70억)의 생산총액과 비교했을 때 4년 사이 24배라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임플란트의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앞으로 수백억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임플란트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피력했다.
광주테크노파크 유영태 정책기획 담당은 “일자리가 많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산업을 통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신산업으로서 치과산업은 반도체 못지 않은 브랜드 산업으로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회장은 “대학에 치과의공학과를 따로 개설하는 등 산학연이 합동해 치과산업육성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토론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치과산업이 미래형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대한덴텍 장현량 대표, 경북대 치전원 최재갑 원장, 알파덴트 노학 대표 등이 패널로 참가했다. -덴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