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 치위생과 3학년 44명 전원이 ‘치과장비감염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시행되는 치위생과 학생 대상 ‘치과장비감염관리자’ 자격증 과정이 치러진 지난 8월 22~26일 시험에 응시한 전주비전대학 치위생과 3학년 44명이 전원 합격했다.
전주비전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격증 전원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됐다.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는 Doi 김영복 대표는 “수년 전부터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감염관리 노하우와 표준화된 매뉴얼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품질관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복지부가 병원감염관리를 의무화한 가운데, ‘치과장비감염관리자’ 자격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국내 치과병원급에서는 감염관리의 표준화된 매뉴얼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을 간파하고, 현장 임상스탭은 물론 계속해서 배출되는 예비 치과위생사 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이미 많은 대학에서 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격증 과정의 주요 내용은 ‘멸균기 신뢰성 검사’에 따르는 Biological Indicator, Chemical Indicator, bowie-dick Test방법과 멸균기의 기계적(물리적)검사 방법, 감독 및 관리의 중요성 등 감염관리자로서 요구되는 이론과 실습 등이다.
또 종전 남성의 소유물로 여겨졌던 기계를 다루는 방법, 즉 A/S 및 긴급대처요령과 결함의 진단법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진료실에서 취급되는 핸드피스의 분해방법과 청소 및 관리 방법을 익혀 카트리지 파손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해 경비를 절감하는 방법도 습득하게 된다.
자격증은 평균 4~5일간의 이론과 실습을 거쳐 필기 등을 통해 자격 여부가 결정된다.
김 대표는 “아직까지는 Indicator 구입비용에 따른 거부감 때문에 감염관리 의무에 대한 체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며 “그러나 빠른 시일내에 준비된 신입 치과위생사가 임상에서 주도적인 감염관리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자격증 과정은 마산대학 치위생과, 전북과학대 치위생과 등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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