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치과위생사 졸업예정자 10명 중 8명이 취업문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가 발표한 2011년 신규 치과위생사 취업 동향(2011 Employment Trend of Dental Hygienist)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졸업예정자(3975명)로 파악된 대상자 중 응답자(2899명)의 87.2%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실제 고용노동부가 2011년 5월에 발표한 최근 노동시장동향분석을 살펴보면 올해 월 청년 고용률(만 15세~만 29세)은 39.9%에 그쳤다. 치과위생사의 취업률은 평균의 1.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응답자 중 의료기관에 취업한 비율은 97.2%였으며 전체 의료기관에서 치과의원의 취업률은 80.6%로 가장 높았고 병원급 의료기관이 16.6%로 그 뒤를 이었다.
치위협은 “전체 치과병·의원 가운데 치과의원이 99%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취업자의 치과병원 취업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치과위생사 인력수급 정책의 기초자료 활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치위생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들의 취업 현황 및 취업 관련 특성 등이 분석돼 나왔다.
◆ 치과의원 취업률 전북 최고, 인천 최하
치과병원의 경우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북’이 차지했다. 이 지역은 치과병원 1개당 신규 치과위생사 18.9명이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과 제주는 치과병원에 취업하는 신규 치과위생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과의사 1인당 신규 치과위생사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0.35명)로, 신규 치과위생사 취업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0.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치위생사 유입률 ‘서울’ 부동의 1위, 3년 내 이직생각 높아
신규 치과위생사의 출신 대학 소재 지역과 취업 지역의 유입, 유출 조사에서는 타 지역 대학출신의 치과위생사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지역으로 서울(22.3%)이, 가장 많은 치과위생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곳은 전남(-7.9%)으로 확인됐다.
제주(0.0%)와 전북(-0.1%), 대전(-0.3%) 등 3곳에선 치과위생사의 유입, 유출이 거의 확인되지 않았다.
취업 관련 특성에 대한 설문에서는 취업 경로와 취업 면접 횟수, 취업 시 고려사항, 직장 만족도, 현 직장 근무 예상기간 등 보다 심층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를 이용한 광고(54.9%)를 통해 취업했으며, 취업 시 평균 면접 횟수는 평균 1~2회로 나타났다. 취업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급여(69.1%)를 꼽았다.
현 직장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보통이다’가 44.1%로 가장 많았고 ‘만족한다’가 36.9%, ‘만족하지 않는다’가 19.0%로 뒤를 이었다.
현재 근무하는 직장의 예상 근무기간은 ‘2~3년 이내에 이직할 생각이다’가 33.3%로 가장 많았고, ‘4~5년 이상 장기 근속할 생각이다’가 13.0%로 나타나는 등 다수의 신규 치과위생사가 이직을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