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대병원 관악분원 설립 강행 개원가 반발
서울대 치대병원 관악분원 설립 강행 개원가 반발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04.23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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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치과의원 고사” … 서울시치과의사회, 설립 추진 즉각 중단 요구

▲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연건캠퍼스
[덴탈투데이]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관악분원 설립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서치)는 최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관악분원 설립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학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관악캠퍼스에 치과병원 설립을 추진해 오면서 주변 개원가와 큰 마찰을 빚어오다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관악캠퍼스에 (치과병원이 아닌 순수한 연구목적의) 첨단교육연구단지를 신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단락 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서치측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관악캠퍼스 내에 연구단지 외 별도의 치과병원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주장하면서 반대 성명을 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관악캠퍼스내 치과병원은 900평(예산 98억원), 치의학전문대학원은 4200평(예산 208억)으로 총규모가 5000평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 내용은 지난 해 9월 관악캠퍼스내 부지가 확보되면서 구체화 됐고, 같은 해 12월 국가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식화 됐다.

서치는 “서울대학교치과대학 관악분원은 교육, 임상, 연구기술 등 대학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대외 과시용 성과주의, 영리성 추구 등 왜곡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포화상태에 달해 있는 서울 서남지역에 대규모 시설과 인력이 투입된다면 소규모 동네 치과의원들은 고사당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설립하려는 첨단교육연구단지는 치과병원의 수익증진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설립 취지에 발맞춰 치의학대학원과 공조 하에 순수한 교육연구에 주력하는 대학병원 본연의 자세로 원상복귀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소모적인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관악분원 설립을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다음은 서치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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