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SIDEX AGD 강의 불편해도 원칙 지켜라?
치협, SIDEX AGD 강의 불편해도 원칙 지켜라?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0.05.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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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결 체크 각 강의마다 해야 … “서치 AGD 인정 못할 수도”

▲ 지난 4월 열린 치협종합학술대회의 한 강의장. 강의를 들으려는 참석자들이 벽쪽 빈공간까지 꽉 차 있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
2010 종합학술대회 및 제 7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의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강의 수강이 예상보다 다소 불편해 질 전망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25일, 2010년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바코드 리더기를 각 강연장 출입구에 배치하도록 권고하는 공문을 서울지부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IDEX를 준비중인 서울시치과의사회(서치)의 김용식 사무총장은 앞선 7일 “입·출입 통제가 지나쳐도 안된다”며 “강연장 중심 지역에서 입·출입을 확인하도록 준비해 듣고자 하는 강의장이 만석이 되면 다른 강의장으로 옮기기 쉽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치협이 권고한 데로 바코드 리더기를 각 강연장마다 설치하게 되면 한 강연장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다시 다른 강연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4월 열린 치협학술대회에서는 개별 강의장마다 출·결 체크를 별도로 하도록 해 치협 회원들이 만석이 된 강의장에서 다른 강의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반면, 치협 관계자는 “(SIDEX 운영 계획대로 하면) 실질적으로 개별 강의장에 들어가는지 체크가 불가능하다”며 “(인원이 몰림으로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해소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AGD) 시스템이 무색해진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AGD경과조치시행소위원회의 “그동안 AGD 경과조치 필수교육 운영으로 많은 회원들이 알고 있는 출결사항 체크방식과 다르게 운영돼 향후 AGD 필수교육 강연장 출결체크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AGD소위원회는 또 “AGD 경과규정 운영지침을 따르지 않는 대회운영으로 판단되므로 필수교육시간을 인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치협은 SIDEX에서 진행되는 보수교육과 관련 “학술위원회에서 관련 규정 및 보수교육 관리에 대한 복지부의 요구 등 제반 사항을 검토하여 지침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덴탈투데이-

▲ 치협 종합학술대회 강의장 중 일부. 치과의사들이 강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 설치된 TV모니터를 통해 강의를 처량(?)하게 보고 있다.

▲ 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아 강의를 듣고 있는 치과의사들. 이같은 현상이 SIDEX에서도 재현될 것인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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