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병원 치과 박창주 과장은 10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제2강의실에서 대한치과병원협회(치병협) 주최로 열린 이번 공청회에서 치과전문의제도를 시행하는 10개 전문과목 학회들의 안이 발표된 후 이같이 주장했다.
박 과장은 “지금 나와 있는 방안들은 너무 복잡하다”며 “원칙이나 일관성이 배제된 N-X방식은 문제가 있으며, 공식에서 X를 빼는 것은 옳지 않고, 굳이 하자면 나누는 방안이 맞는 것 같다. 여러가지 예외사항 및 특수성을 고려하는 방안을 접목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호성 부연구위원은 “기준이 다르다. 치협은 최종 배출되어지는 전문의 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치병협은 전공의 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그것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라며 “각 과의 불만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고민이 필요하고 최소한 1명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다.
◆ 빈번한 배정방식 변경 우려도
이밖에 전공의 배정 방식이 너무 자주 바뀌면 당사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동안 진행된 과거 전공의 배정방침이 일정한 기준없이 매년 바뀌어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것이다.
토론에 참석한 한 병원 관계자는 “교육은 100년을 두고 봐야하는 것인데 이런 결정들이 당장 2011년에 반영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교수 2명에 전공의 1명과 같은 식으로는 활발한 연구를 할 수 없다. 원하는 전공의 수를 배정시켜주지 못할 바에는 아예 수련기관 인정을 안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대한치과병원협회 장영일 회장은 “매년 전공의 선발을 코앞에 두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는 방식이 아닌 예측 가능한 정원 배정방식을 합의 도출해냄으로서 보다 나은 수련환경을 구축하고 합리적인 인력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환 수련고시이사, 전남대학교치과병원 박상원 병원장 등이 의견을 밝혔다.
한편, 치병협은 오는 24일 공청회를 다시한번 열고 논의된 사항들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덴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