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트너, 치아줄기세포 연구 본격화
메디파트너, 치아줄기세포 연구 본격화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0.06.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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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우 원장
지난 4월5일 개소한 예치과 네트워크 경영지원회사(MSO) 메디파트너가 8일, 부설기관인 예줄기세포연구소에서 치아줄기세포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파트너측은 진행중인 연구 내용에 대해 “어린이들의 젖니(유치)와 성인의 사랑니에서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잇몸뼈 재건과 함께 알츠하이머병, 파킨슨 병 등 불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를 본격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강남 예치과 병원의 김종우 원장을 소장으로 예치과 원장 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예성형그룹 배원배 원장과 정안진 원장이 함께했다.

메디파트너는 “치아 줄기세포는 타 조직의 줄기세포보다 획득 및 연구 과정에서 유리한 면이 많다”며 “치아에는 젖니를 비롯하여 4개의 사랑니를 포함한 총 28개의 줄기세포 배양이 가능하며 6세부터 11세까지 자연스럽게 젖니가 빠지므로 획득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또 “줄기세포 밀도가 높고 분화 범위가 넓은 중간엽 줄기세포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성인의 치아 역시 배양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의 첫 번째 목표는 예 스템 셀 라인을 개발하는 것이다.

김종우 소장은 “치아에서 나오는 치수(치아 내부의 신경과 혈관이 분포된 연조직)와 잇몸 조직을 배양하면 골수나 제대혈(탯줄혈액)에서 추출 가능한 줄기세포보다 두 배나 많은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고 증식 속도도 빠르다”며 “치료제로 개발하면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가 소실된 환자도 별도의 이식 없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줄기세포 연구는 예치과 의료진이 치아 채취와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경희대학교 내분비연구소 책임 연구원 등 세 명이 줄기세포의 배양과 치료제 추출을 담당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내분비연구소 서광식 책임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해서 7세 남자아이의 젖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네 번에 걸쳐 계대배양(세대교체 증식) 했고, 치아 관련 조직이 될 줄기세포와 신경세포 또는 내분비세포가 될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파트너는 계열사인 종합건강생활용품 유통회사 예닥터솔루션를 합병, 예생활건강사업본부를 발족한 뒤, 현재 탄력 받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 및 Tooth Bank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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