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장비 서비스, 신흥보다 자신있다”
“치과 장비 서비스, 신흥보다 자신있다”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08.09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로나코리아 권혁칠 지사장 “비지니스는 자율경쟁, A/S 사전 관리 우선”

▲ 시로나코리아의 ‘세렉(CEREC)’.
독일에 본사를 둔 덴탈장비 전문 제조업체인 시로나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지 2개월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이 회사는 치과용과 기공용 CAD/CAM 시스템을 비롯, 인스트루먼트와 멸균소독 시스템, 유니트 체어와 이미징시스템 등 덴탈 장비를 전문으로 개발·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독일·미국·이탈리아·일본 등지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지사는 6월 SIDEX(서울치과기자재전시회)기간에 공식 론칭했다.

시로나의 대표적인 장비는 세렉(CEREC)으로 수복물제안 과정을 포함해 모든 디자인 과정을 통합해서 처리하는 3D CAD/CAM 시스템이다. 이 장비는 개발 25주년을 맞은 현재까지 별다른 경쟁자가 없는, 경쟁사 업체 사장조차 탐을 내는 독보적인 치과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설립 초반, 다소 부정적인 분위기가 무색하게 현재까지 판매된 세렉의 대수는 5대. 홍보가 없었고 짧은 기간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판매실적을 자랑하는 셈이다.

시로나 월터피터슨(Walter Peterson) 부대표는 한국지사 설립당시 “한국의 치과의사들이 많은 이득을 얻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국치과의사들은 물론이고 치과업계 관계자들 역시 시로나코리아의 소식을 듣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시로나코리아 권혁칠 지사장은 이런 말을 했다.

“시로나코리아를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평가에 있어서 공정성이 떨어진다면 안 되겠죠. 신흥이 판매했을 때와 비교해 월등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그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시로나가 잘못한다면 따끔한 질책을 받을 것입니다. 시로나코리아는 한국치과의사분들 편에 서서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지사설립 초기, 경쟁업체 신흥에서 시로나코리아의 A/S문제에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시로나 장비를 비독점으로 판매오해오던 신흥이 지사를 설립하자, 과하다 싶을 정도의 부정적 여론몰이를 해왔다고 보는 것이다.

권 지사장은 “비즈니스는 공정한 자율경쟁이 기반이 돼야한다”며 “과연 신흥이라도 문제가 없었겠느냐”고 묘한 반문을 던졌다.

다음은 권혁칠 지사장과의 일문일답.

▲ 시로나코리아 권혁칠 지사장.
-.  신흥이 경쟁업체가 돼 버렸다. 신흥측이 시로나에 대해서 의식을 많이 하는 것 알고 있는가?

“기존 신흥이 비독점으로 판매하던 치과장비를 이제 시로나코리아가 판매하게 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던 것을 저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널이 바뀌는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비즈니스는 자율경쟁이기 때문이죠. 누가 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누가 더 좋은 서비스를 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1~2년 보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부족한 부분을 반드시 개선해 고객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 여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이유?

“(A/S관련한 외부 공세에)시간을 끌었던 이유는 내부정비를 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도)깔끔하게 정리하고 시작하고 싶었지만 장비 판매 및 고객관리등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고 신흥이 쌓아왔던 것은 인정하고 페어플레이하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업계에서 안정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기간을 6~10개월로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흥보다는 시로나가 직접 핸들링을 해야 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고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어서 들어온 것입니다. 앞으로 시로나 장비 유저들은 더 깊고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A/S관련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시로나코리아를 말하면서 A/S문제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저한테 들려오는 우려사항(A/S를 제대로 못할 것)이 현실화 될 만큼 시로나 본사의 경영철학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수준이 결코 낮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시로나 독일본사는 130년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회사로 현재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상장이 무슨 의미인지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세렉(CEREC) 사용법을 설명중인 권혁칠 지사장.

고가와 A/S 문제는 시로나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신흥 역시 (A/S 기간이) ‘오래 걸리고, 부품교체비용이 비싸고, 가격이 비싸다’라는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지사 설립이 되면서 부각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해외에서 시로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국내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았습니다. A/S를 어떻할 것이냐는 문제가 불거지면서 드는 생각은 ‘과연 신흥은 고객에게 120%를 만족시켰을까’라는 것입니다. 장비는 판매 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로나장비를 전시하고 세미나를 위해 만든 쇼룸(서울 한남동 소재)에 전문 A/S 요원 6명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퍼져있는 A/S 문제를 불식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시로나클럽’을 만들어 시로나장비를 구입한 유저들이 사전 기기 무상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1년의 보증기간이 만료되기 전 관리는 A/S를 줄이는 큰 요인이 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도 제공됩니다. 독일본사 R/D팀이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주기적으로 무상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는 무상 장비세미나 정도가 있겠습니다.”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