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해외치과의사 국내 연수 프로그램 주도
치협, 해외치과의사 국내 연수 프로그램 주도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08.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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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회장(왼쪽), 바텍 박수근 대표.
한국 치의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협회와 기업이 손을 잡았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과 바텍은 11일, 대한치과의사협회 4층 회의실에서 해외치과의사 국내연수 프로그램 지원 협약을 맺고, 연수에 참여하는 해외 치과의사들에게 치의학교육은 물론, 체류비용도 전액 지원키로 했다.

해외치과의사 국내연수 프로그램은 참여의사를 밝힌 국내 7개 대학에서 6개월의 기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각 대학에서 자율로 선발한다. 협회는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의 교수 혹은 리더급 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체류비용(6개월에 750만원 가량 예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연수 프로그램은 치과대학 및 치과대학병원에서 우수한 인력 및 시설을 이용하는 일반 치의학교육과 바텍 제품이 설치된 개인 병·의원에서 제품을 사용해보고 바텍 본사를 방문해 견학하는 임상실습으로 이뤄진다. 협약으로 협회는 세계 여러나라 치과의사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학 치의학을, 바텍은 자사의 장비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협회 관계자는 “치과계 글로벌화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의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치의학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계획했다”며 “프로그램운영을 위해 국내 11개 치과대학 및 치과대학 병원에 참여를 문의한 결과, 총 7개 대학에서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 신청기관 및 신청인원>

신청기관

신청인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1

연세대학교치과대학 및 병원

2

경북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및 병원

2

전남대학교치과병원

3

원광대학교치과대학

1

단국대학교치과대학 및 부속병원

2

강릉원주대학교치과대학

2

13

치협 박영채 정보통신이사는 “주로 몽골, 라오스 등지에서 오는 학생들이 많은데 우리가 미국 등지로 유학을 떠날 때 학비가 부담스러웠던 것처럼 이들에겐 국내 학비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며 “원래 국내치과대학들이 활발히 해외의사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문 교수나 학생들을 선별하는데 있어 기준과 자격을 각 학교에 맡겼다”고 말했다.

연수 프로그램 운영 계기에 대해 그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하고자하는 협회장님의 소신이 있었고, 비록 저개발국이긴 하나 리더급의 학자들이 우리나라 기기를 체험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텍은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대신, 각 대학병원·의원에 설치된 장비를 실습에 이용토록할 수 있으며 바텍 본사 견학을 운영해 제품을 홍보할 수도 있다. 참여하는 대학병원들 역시 장학금으로 운영하던 우수한 해외학생을 비용 없이 유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학의 본연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영채 이사는 “그동안 누군가가 나서주길 바라는 분위기가 있고 연속성의 문제도 있었는데 협회 주도하에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향후에도 해외치과의사 국내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면 업체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덴탈투데이-

▲ 협약서 서명 및 교환하는 박수근 대표와 이수구 회장.
▲ 바텍코리아 박해진대표, 바텍 해외사업본부 김수봉부사장, 바텍 박수근대표,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회장, 김경선 부회장, 지영철 경영정책이사, 박영채 정보통신이사(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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