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파노라마) 및 CT 등을 제조·판매하는 바텍이 올해 매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바텍은 17일, 2010년 상반기 490억98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380억7200만원)대비 28.96% 성장했다고 신고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 또한 개선돼 전년 동기(15억7300만원) 대비 114%성장한 33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바텍 2009년 상반기 대비 2010년 상반기 영업실적 추이> (단위:백만원)
구분 |
2010년상반기 |
2009년상반기 |
전년대비 증감율 |
||
2분기 |
누적 |
2분기 |
누적 |
||
매출액 |
29,684 |
49,098 |
23,523 |
38,072 |
28.96% |
영업이익 |
2,335 |
3,369 |
1,053 |
1,573 |
114.22% |
당기순이익 |
1,987 |
2,164 |
2,275 |
5,176 |
-58.20% |
하지만 올해 매출 목표와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텍이 제시한 올해 매출목표는 1502억원, 영업이익은 234억원이다.
이는 이미 합병을 완료한 이우덴탈 CT 사업부 실적을 포함하고 시너지를 고려한 것이지만, 이우덴탈의 작년도 실적을 보면 상황은 여의치 않다.
2009년 기준 이우덴탈은 CT사업부문(바텍과 합병한 사업부)에서 367억44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바텍의 전체 매출은 946억8111만원이었다.
◆하반기, 상반기 매출 넘을 수 있을까?
바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90억9800만원으로 단순계산으로 봐도 전체 목표(1502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급피치를 올리지 못하면 목표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익성도 그리 좋지 못하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4.22% 성장했지만, 당기순이익이 무려 58.20% 내려 앉았다. 영업이익 호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뒷걸음을 친 셈이다.
여기에 이우덴탈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당장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바텍과 이우덴탈은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승인을 결정했으며 8월 9일 합병절차를 밟기 시작, 최근(13일)에야 합병등기를 완료했다.
바텍이 설명했던 것처럼 하반기 신제품 출시 및 본격적인 영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한편, 바텍측은 ▲High End CT사업의 합병으로 매출 및 높은 수익성 반영, ▲저가형 파노라마 장비에서 고가의 High End CT에 이르는 덴탈 X-ray 의료기기 Product Line 완성, ▲주력 제품인 PaX-Uni3D, PaX-Primo의 FDA 인증 획득에 따른 북미지역 수출 확대, ▲신제품 출시 및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활동 개시 등을 이우덴탈과의 합병시너지로 꼽았다.
바텍 관계자는 이 같은 목표설정에 대해 "당사의 매출은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략 40:60 비중으로 볼 수 있다"며 "9월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전시회 참여가 계획되어 있고, 그 간의 추세로 보아 11~12월 사이 의사들의 장비 구입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덴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