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 ‘활기’[보도자료]
치위협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 ‘활기’[보도자료]
  • 덴탈투데이
  • 승인 2010.11.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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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동 8500명에 ‘구강보건’ 교육 실시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가 지역 아동들의 치아건강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해온 ‘다이아몬드 치아 만들기 사업’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치위협은 올해 상반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증진기금 민간경상보조사업의 구강보건사업 수행주체로 결정되면서 지역아동센터 350개 기관, 총 850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바른 잇솔질법 교육과 우식증 등 각종 구강 질환 설명을 통해 어릴 적부터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은 지역아동센터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다양한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되어 아동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측은 “사업에 참가하길 원하는 센터로부터의 문의전화가 많다”며 “이에 따라 자원봉사에 나서겠다는 치과위생사들의 연락도 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제주 구엄지역아동센터 성진숙씨의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 후기.

우리 아동센터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구강건강생활지도를 실시해왔다. 잇솔질은 하루에 3번, 3분씩, 1.3.3법칙을 열심히 가르친 덕분에 아이들은 식사가 끝나면 칫솔을 들고 먼저 이빨을 닦겠다고 야단법석이다. 그러던 중 치위생과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나오고,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 사업에 참가신청을 하고부터 우리가 잘못된 칫솔질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부끄럽지만 우리는 그저 매일 1.3.3법대로 열심히 닦아 주면 되는 줄 알고 있었다.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를 통해 우리 아동센터에서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선생님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얘들아~ 밥 다 먹었으면 이빨 닦아라”고 하면 아이들은 “선생님 우리가 짐승이에요? 이빨은 동물한테 쓰는 용어이고 사람은 ‘치아(齒牙)’를 사용해야죠”라며 답해, 선생님들은 부끄러운 한편 아동들이 대견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2번의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리 센터 아동들은 교수님들이 가르쳐주신 대로 손목을 돌려가며 거울 앞에서 열심히 치아를 닦는다.

칫솔은 세균이 가장 잘 번식하기 좋은 곳이라서 가끔 햇볕을 보여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아이들은 칫솔을 뒷마당에 널어놓기도 하고 칫솔통을 만든다면서 머리를 맞대고 난리법석을 떨기도 한다. 또 아동들은 치아에 나쁜 음식이 있다는 것을 대충 알면서도 그저 막연하게 나쁘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면,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예컨대 산성이 치아에 그렇게 나쁜 것이고,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불소가 필요함을 인지한 것이다.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에서 가장 아이들에게 각인이 되었던 것은 우리가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을 체크하면서 당분이 들었는지를 확인하여 일기처럼 기록하는 구강 일지쓰기였다. 매일 구강수첩을 쓰면서 “오늘 아이스크림을 몇 개먹었을까?” 아니면 “오늘은 치아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었네?” “내일은 아이스크림을 조금만 먹어야지”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 프로그램이 끝나면서 프로그램이 1회로 그칠 것이 아니라, 재교육을 했으면 하 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아이들만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 아니라 보호자들도 함께 참여를 시켜서 도 서산간지방의 지역주민들이 치아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은 정민숙 치과위생사의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 후기.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구강건강교육을 한 지 벌써 3년째다. 1, 2차에는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3차인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9월 6일까지 1차 교육을 진행한 곳은 15개소며, 2차 교육을 진행한 곳은 10개소다.

될 수 있으면 운영모형대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열악한 현장 상황은 모형대로 진행하기에는 무리였다.지역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의 생활수준과 소득수준의 차이로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학교 공부와 관련되지 않으면 아예 학부모의 협조를 구할 수도 없는 상황도 있었다.

또한 낯선 이에 대한 경계와 하기 싫은 일(잇솔질)을 해야 한다는 저항은 생각보다 심각해서 동기부여를 이끌어 내는데 힘이 들었다.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1차 교육에서 이끌어내야 하는 학습목표를 얻기 위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모든 내용을 교육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강위생지수를 산출하다보니 잇솔질 후의 상황임에도 대부분이 치면세균막으로 착색이 되어 있고, 아직 초등학생임에도 저작기능을 할 수 있는 치아가 몇 개 안 되는 아동이 대부분이었다.아동들에게 치면세균막을 제거하지 않았을 때 생길 결과를 이야기 하고, 특히 고등학교 졸업 후 자립할 때, 제일 먼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에 대해 강조했다.

당장 치료가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무료의료봉사단체 ‘반갑다연우야’를 통해 32명의 아이들이 지난 8월 29일 이동진료치과버스에서 유치발치와 1, 2차 치아우식증 치료를 받게 됐다.치과치료를 해주신 연우치과 측은 “아동들이 이 상태로 방치되면 성년이 되면서부터는 무치악 상태가 될 확률이 높다”며, “치료가 가장 시급한 신경치료는 계속 이어질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인 혜택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청 지역아동센터 담당자, 건강증진과 구강담당자, 보건복지부 담당자, 학교보건진흥원, 서울시 교육청까지 접촉을 시도해보았으나 어느 곳에서도 만족스런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구강건강은 그들 스스로가 책임져야하는 영역이었다.

2차 교육 시 각 지역아동센터 아동들 중 몇몇은 치면세균막부착지수가 0으로 나왔고, 구강관리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구강관리습관이 無(무)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반복교육과 학년에 맞는 수준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사회와 연관되어 이 교육이 계속 진행되길 바란다.

끝으로 다이아몬드치아 만들기 교육을 실시한 중랑구 중화지역아동센터의 소장이 밝힌 소감이다.
“센터 아이들의 부모님이 제일하기 힘든 일이 바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비용을 마련하는 일인데, 당분간은 충치위험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건강한 상태로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보도자료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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