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으로 전환했던 8개 대학 중 6개 대학이 치과대학으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기존 대학 포함 9개 대학이 치대 학제를 유지하게 됐다.
최근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경북대, 조선대 등 5개 대학이 치대로 전환할 것을 결정한 가운데 최근까지도 결정을 짓지 못했던 전북대 역시 1일, 같은 결정을 내림에 따라 기존 치대를 유지해 왔던 단국대, 강릉대, 원광대 3개 대학을 포함, 총 9개 대학이 치과대학으로 남게 됐다.
반면 부산대와 전남대는 교수회의 결과 치전원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남대의 경우 동창회가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서는 부산대만 홀로 치전원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지난 10월 22일까지 전국 8개 치전원(병행대학 포함)의 학제운영계획을 받기로 했다. 이 중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경북대, 조선대 등 5개 대학은 기존 치과대학 체제로 돌아가기로 결정, 최근 교과부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전북대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교과부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대학원지원과 관계자는 “지난 달 22일까지 학제결정상황을 보고 받기로 했으나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대학들이 있다”며 “대학 내부사정에 따라 회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늦어도 이번주 까지는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전원으로 남기로 한 부산대와 달리, 전남대 치과대학 동창회는 비상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양혜령 전남대 동창회장은 “‘치전원제를 유지한다’는 교수회의 입장에 대해 동창회는 30일 임시총회를 가졌으며, 결론은 ‘치과대학으로 전환되기를 소망’ 한다”라며 “치과대학으로 전환이 불가능하다면 서명운동, 교수 1:1 면담, 대 언론홍보, 교과부 항의방문 등을 통해 재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교과부와 교수회 측이 재결정 여부를 두고 서로 미루고 있는 가운데 오늘 12시에 교과부로부터 서면 답변을 받기로 했다”며 “이 결과에 따라 내일 오후 2시 교과부 항의 방문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양혜령 동창회장은 “교수들이 의지가 있다면 교과부의 답을 기다리지 말고 논의를 해서 의지를 표명해달라”고 말했다. -덴탈투데이-
<치전원 체제 유지를 반대하는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 상임이사회의 입장>
금번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 유지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치과대학으로 전환될 줄로 믿고 있었던 전국 각지의 대부분의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원들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실로 통탄하며 커다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개월동안 각 지부를 순회하면서 치과대학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말씀하셨고, 또한 이를 염원하는 대다수 동문들의 뜻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는 오희균 치전원장님의 말씀을 참조하면, 10월 22일(금)까지 교과부에 학제운영계획를 제출해야 되었는데, 10월 8일(금)에 교과부에서의 갑작스런 국립 4개 지방대 치전원장 모임에서 치전원 체제 유지에 대한 변경된 조건을 제시받고서, 이에 대한 총동창회에 일체의 설명회나 의견 수렴의 과정이 없이 성급하게 10월 13일(수) 오후부터 14일(목) 오전 12시까지 교수회의 및 투표(23 : 11)를 시행하여 결국 치전원 체제 유지를 결정하게 되었고, 그 후 오희균 치전원장님의 10월 14일(목)부터 19일(화)까지의 해외연자 활동 일정 등으로 인해 총동창회에 어떠한 해명도 생략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 그간의 경과입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치전원 체제 유지 결정의 과정에 대해 우리 총동창회 상임 이사들은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와의 파트너 쉽에 대한 인식이 결여된 과정이었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로 인해 앞으로 학교 측과 총동창회가 부정적인 신뢰관계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 총동창회 상임이사회에서는 10월 20일(수)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치전원장님께 1.절차 진행과정과 치전원 체제 유지 결정 배경에 대해 전체 동문들이 알 수 있도록 동창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 것, 2.이를 문서로 각 동창 회원들께 우송할 것을 요구 하였습니다. 이어 10월 26일(화) 총동창회 임시 이사회를 긴급 소집하여 경인지부와 광주지부 동창회원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그 결과 추가로 저희 총동창회 상임이사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즉, 현 치전원 체제 유지는 1,900여 동창회원의 뜻에 심히 반대되는 결정이며, 지난 10월 12일(화)의 교수회의는 총동창회와 사전 충분한 의견 수렴과정이 생략된 학교측만의 일방적인 회의이므로, 학교 측은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 전 회원들에게 즉시 사과하고, 교수회의를 다시 개최하여 재심의 할 것과 치과대학으로 전환 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대다수 동창회원의 의사를 반영한 총동창회 상임 이사회의 결정이며, 10월 30일(토)에 다시 소집할 총동창회 임시 이사회를 통해 총동창회의 입장을 최종 정리 할 것입니다. 2010년 10월 27일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 상임이사회 회장 및 이사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