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브라질 총회에서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FDI) 한국 유치가 결정된 후 3달이 지난 어제(3일), 본 계약이 체결됐다. 이 계약서에는 계약 조건과 홍보 등 세부 내용이 담겨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 이수구 회장은 3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FDI 로베트토 비아나 회장과 체결식을 열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체결식에는 양정강 FDI 조직 준비위원장, 박영국 국제이사, 박선욱 FDI 조직준비위원, 김재한 부회장, 김경선 부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수구 회장은 “FDI의 한국 유치는 치과계 뿐아니라 대한민국의 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본 계약이 체결됐으니 이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성공 개최의 관건은 한국치과계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달렸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비아나 회장은 체결식 이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과 한국치과계의 인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 방문인데 처음 왔을 때는 한국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였고 이번 방문은 한국이 FDI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비아나 회장은 또 “한국은 세계치의학 건강을 증진시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 홍콩, 태국의 경합이 있었으나 다른 두 국가와 다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2013 FDI를 통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콩은 치과의사가 2500여명 정도인데 반해 한국은 그의 10배의 의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치과산업이 발전된 것에 비해 홍콩의 치과산업은 전무한 상태”라며 “한국은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지만 홍콩은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아나 회장은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FDI 유치는 한국 치과산업의 2~3배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측면에서 간접투자 의미가 있다”며 “최소한 1만명 정도의 등록을 기대하고 최소한 적자를 기록하지 않을 것”을 기대했다.
이어 그는 “경비나 수입금은 FDI와 KDA가 50:50 부담하고 취득하게 된다”며 “중요한 것은 한국만의 총회가 아닌 세계 총회라는 것이다. 2013 총회를 위한 모든 일은 FDI와 KDA(치협)가 협력해야한다”고 양측의 협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비아나 회장은 “브라질에서도 치과의사는 탑클래스로 인정받고 있지만 치과의사라는 직업은 특정계층의 전유물은 아니고 전계층의 직업이 되야한다”며 “한국 치과의사들은 세계 치과의사들에게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며 때문에 세계 구강보건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덴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