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면허 따서 진료만 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이 일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고 일에 회의도 느낄 겁니다. 하지만 본인이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갖고 진료외의 분야에도 관심을 키워간다면 전망은 훨씬 넓어질 것입니다.” (삼육보건대학 치위생과 이선영 교수)
치과위생사 중에는 교육에 뜻을 품고 있는 사람이 많다. 치과병·의원에서 다년간 근무 하다가 대학 강단에 선 삼육보건대학 치위생과 이선영 교수도 그 중 한사람.
이 교수는 2000년 대학 졸업 후 치과병원에서 약 9년정도 근무하다가 몇 개 대학에서 강의를 한 것이 계기가 돼 3년전부터 교육자의 길로 들어섰다.
“현장에서 오래 일하다보니 환자와 병원시스템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 대학원에 입학했어요. 자연스럽게 대학에서 강의요청이 들어와 병원일과 강의를 동시에 하게됐는데, 학업에 대한 열정이 끊이지 않는 친구라면 이렇게 교육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교수는 또 “요즘 학생들은 치과위생사에 대해 한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해외에서 치과위생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준비하는 등 해외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절반 가까이 되고 나같은 교육의 길을 걷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해 다양해지고 있는 치과위생사의 영역을 설명했다.
학업에 대한 끊이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이 교수는 현재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덴탈투데이는 이 교수를 만나 임상현장에 있던 치과위생사에서 교육직을 걷게 된 경위를 알아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교육직으로의 전환 경위?
“200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약 9년 가까이 목동예치과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 3월자로 삼육보건대학 전임강사로 왔다. 다년간 병원생활을 하다보니 환자와 병원시스템, 경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치의학에 대한 지식이 짧다는 한계를 느꼈다.
이에 대학원에 입학해 공부를 계속했고 그러다보니 대학에서 강의 요청이 와서 전임강사와 병원생활을 병행했다. 이렇게 외래강사로 몇 개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모집요강을 보고 지원하게 됐다.“
“어릴 적부터 선생님을 꿈꿨다. 하지만 대학에서 강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했다. 치과위생사는 병원에서 근무하다보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게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에게 구강보건을 안내하고 병원에 실습하러 오는 실습생을 가르치고 또 어느정도 연차가 되면 다른 직원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육자의 입장으로 병원생활하게 된다. 또 외래 강의를 하다보니 내가 교육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까지 오게 됐다.
처음에는 치과위생사에 대한 전망이 불안정했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자리에 있다보니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이 메리트 있는 직업이라고 느꼈다. 진료-경영-환자의 삼각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치과위생사의 몫이고 평생직장으로 치과위생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치과위생사 전망을 좋게보는 이유?
“과거에는 치과위생사들이 임상에만 있었는데 병원생활을 하다보니 본인들만의 노하우가 많이 생겨 이를 전파하기 위해 강의를 하는 치과위생사가 많아졌다. 회사를 설립해서 진행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강의 커리큘럼과 컨설팅이 발전하면서 외부에서 활동하는 치과위생사들이 잘 자리잡다 보니 전망이 좋아졌다. 또 이제는 경영전반에 참여하는 치과위생사가 많아져 치위생사의 전망은 더욱더 넓어지는 것 같다.” -덴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