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고민이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고 컴퓨터를 이용한 CAD-CAM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재는 ‘Invisalign’이라는 회사가 투명교정장치로는 가장 유명해졌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처음 상태를 진단하고 이 정도 상태면 투명교정장치로 충분히 교정치료가 가능하다고 치료계획이 나오면 치과에서는 본만 뜨고 미국의 인비절라인 회사로 본뜬 것을 보냅니다. 그럼 컴퓨터로 환자의 치료 후까지의 모든 과정은 수십 단계로 나누어서 처음부터 끝까지의 모든 장치가 치과로 전달되고 치과에서는 그 장치만 환자에게 전달해주면 됩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환자는 그 장치를 잘 끼우면 치료는 진행되고 끝을 맺게 되지요.
하지만 단점은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것과 교정치과의사보다는 교정을 모르는 일반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더 많이 하기 때문에 혹시 치료중에 상황이 엉키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적당히 끝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비용이 비싼 이유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비용이 몇 백 만원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내야 하는 비용은 그보다 훨씬 많게 되지요.
그래서 인비절라인과 동일한 원리이지만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고 치과에서 의사선생님이 직접 치아모형을 통해 치아를 이동시키고 장치를 만드는 일명 ‘투명교정장치’가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환자상태에 따라 제가 모형을 수정하여 만든 투명교정장치입니다. 투명한 플라스틱을 환자가 직접 착용하는 것이라 환자분이 얼마나 잘 끼우는지에 따라 치료기간과 결과에 영향을 주지만 전혀 장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주 심미적이고 편리합니다.
치아이동도 간단한 경우라면 브라켓을 붙이고 교정치료하는 것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기간도 더 빠르게 끝날 수 있습니다.
하긴 잇몸의 높낮이 차이가 심해서 단순히 라미네이트로 치료하는 것은 쉽기는 해도 나중에 환자분이 후회할 터이니 고려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분은 왼쪽 어금니쪽이 많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일반교정으로 전체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환자분은 전혀 어금니쪽 치아에 대한 관심은 없고 앞니만의 해결을 원하니...
이럴 때는 투명교정장치가 딱~ 이지요. 전체적으로 5번의 장치를 만들어서 치료가 끝이 났고 총 기간이 6개월 걸렸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첫 사진입니다. 일단 치아의 수직적인 높이를 해결합니다. 그러면 치아사이의 틈이 더 커질 수 있지요.

치료가 모두 끝났습니다. 물론 치료 후에는 일반교정치료와 마찬가지로 유지장치를 하셔야 합니다. 치료 전과 후의 웃는 모습을 보면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브라켓 없이 치료가 잘 끝난 것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치료 전, 치료 후, 괜찮지요?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