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주위연조직을 최적화 하기 위한 고려사항
치아 주위에 형성되어 있는 연조직 부착, 즉 접합상피, 결체조직 부착 등은 인체의 내부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상피의 연속성(epithelial continuity)을 유지하려는 인체의 고유한 반응이다. 만약 이러한 부착 기구가 없거나 손상된다면 인체의 내부 장기는 외부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므로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없다.
치아 대용으로 사용하는 임플란트가 구강 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치아와 동일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치아와 유사하게 임플란트 주위에서도 연조직 부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조직 부착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치아와 임플란트의 수명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치아와 임플란트의 연조직 부착은 프라그 침착에 의한 염증으로 인해 손상을 받는다. 특히 임플란트는 세균의 침투경로가 치아에 비해 다양하고, 결체조직 섬유의 부착 방향도 치아와 다르기 때문에 외부의 위협에 보다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자연치아의 백악법랑경계 부위의 부착은 매우 공고하지만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매식체와 지대주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연조직 부착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많은 문제들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로 나사풀림이나 부속물의 파절, 지대주와 식립체 결합부위서 발생하는 미세동요로 인한 세균의 침투 등이 연조직 부착의 상태에 악영향을 미친다.
부착성 각화치은의 결여와 소대부착 등으로 인한 점막의 움직임은 임플란트와 주위조직간의 부착을 주기적으로 파괴하여 보다 많은 변연골 소실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임플란트 보철물의 형태도 치주조직의 건강성에 영향을 준다. 임플란트 보철물의 치경부 외형이 자연치아와는 다르게 지나치게 설측이나 구개측으로 위치해 있을 때 음식물의 만성적인 저류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을 최적화시키고 또 그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능하면 매식체와 지대주의 연결부위의 위치가 연조직 부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곳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향후 나사 풀림과 같은 문제가 발생되었다고 하더라도 임플란트의 주위 부착 조직에 위해가 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지대주의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세균이 미세침투하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는 임플란트 디자인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부착성 각화점막을 임플란트 주위에 존재하도록 하여 프라그 제거를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프라그가 완벽하게 제거될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을 최적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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