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치과의료계의 상생과 발전을 위하여
[성명] 치과의료계의 상생과 발전을 위하여
  • 덴탈투데이
  • 승인 2013.01.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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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보건복지부의 발표로 시행 10년이 지난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커다란 변화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시행된 전문의제도는 치의학 발전과 치과계 전체의 위상제고에 크게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도시행 10년이 되어가고, 치과의사전문의가 배출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배출되는 전문의 수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전문과목 표방금지를 대신하여 전문과목 표방시 진료를 제한토록 하는 방안이 2014년부터 시행되나 이 또한 문제점과 한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2013년 이후 종료되는 전속지도전문의에 대한 경과조치로 인하여 수련교육을 받기 원하는 학생들과 실제 수련교육을 시키고 있는 수련치과병원, 이에 속한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을 맡은 이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현 상황을 둘러싸고 직역에 따른 각각의 이해가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치의학의 발전과 원활한 수련교육 환경조성, 양질의 치과의사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한 수련교육 현장의 노력이 중요하듯이 치과의료의 최일선에서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 접하며 국민구강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대다수 개원의들의 역할 또한 막중하며 마땅히 보호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현실을 보다 냉정하게 파악하고 미래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여, 최선은 아닐지라도 서로간의 이해와 양보를 통해 상생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찾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우리 대한치과병원협회는 커다란 변화의 바람에 맞닥뜨린 치과계 전체가 상생 발전하며 일선 개원의들의 불안감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재의 진행방향에서 그 어떠한 역할도 맡을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개선방향이 보다 많은 치과의사 회원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드리려는 노력의 일환인 것처럼 우리 또한 치과의료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제도의 정착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어려움을 함께하겠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전문의제도의 개선 추진 방향이 비록 최선은 아닐지라도 국민의 구강건강증진과 치의학 발전, 그리고 모든 치과의사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임을 확신하며, 우리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치과계의 혼란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당국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현 시점이야말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일 것입니다.

우리 치과계가 전문의제도를 가지고 끝없는 논쟁과 토론만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상황이 호의적이지 않은 것을 누구보다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른 의료계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치과계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증폭되는 시점에 전문의 제도의 우선적 해결은 우리에게 당면한 시급한 문제입니다.

솔로몬의 지혜로도 현 상황을 풀기 쉽지 않을 것이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치과계의 먼 앞날을 생각하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의 어려운 결단과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통하여 전문의제도의 새로운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음으로써 치과계의 새로운 단합을 이끌어내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여 어떤 의료인 단체보다 신뢰받는 전문가단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바라건대, 국민의 구강건강증진과 치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치과의사로서, 모두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개선 방향에 함께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23일

대한치과병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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