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의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범 치과계 전문치의제 특별기구 구성을 촉구한다!
우선 치협에 의해 졸속 추진되었던 전문치의제 전면개방안이 치과계 대다수의 반대 여론에 밀려 이번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점은 다행스러운 일로 생각된다. 치과계의 백년지대계인 전문치의제 문제를 다양한 의견 수렴의 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통행 식으로 처리하고자 했던 현 치협 지도부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아울러 치협의 밀어붙이기에 맞서는 전국 각지의 일반 치과의사 대중들의 자발적 참여를 보면서 앞으로 이러한 치과의사 대중들의 적극적 참여가 치과계의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이번 임시대의원 총회의 결과로 전문치의제 문제는 치과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합리적 개선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충분한 연구 검토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새로 구성될 특별위원회에 범 치과계가 함께 참여하지 못하고 일부만의 형식적인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친다면 우리는 1년 후 이번과 같은 반목과 분열의 시기를 또다시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번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통과한 전문치의제 개선안 도출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에 있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전문치의제 특별위원회는 치과계의 단합을 위해 그리고 소수의견이라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참여를 희망하는 책임 있는 단체에 문호를 전면 개방하여야 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각 단체에 제안하고 이들의 참여가 전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둘째, 전문치의제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치과계의 신망을 두루 받는 인사를 추천하여 치과계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 후에 선정되어야 한다.
셋째, 전문치의제 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된 전문치의제 방안은 합의를 최우선으로 하되 합의가 안 될 시에는 몇 가지 안에 대한 회원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2013. 1. 29.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