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기간은 치아 형태와 특성, 개인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보편적으로 짧게는 3~6개월, 길게는 18개월가량 소요된다. 대부분 악골 성장이 완료되기 전인 청소년기(초중고생)시절 교정을 시작한다. 청소년기는 성인처럼 영구치가 형성돼 있지만 잇몸뼈의 골밀도가 단단하지 않고, 치아 이동속도가 빨라 훨씬 효율적으로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청소년기 치아교정을 시작하지만 성인이 된 후 재교정을 시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는 ‘유지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은 교정장치를 빼는 것이 마무리 단계가 아니라 유지장치를 착용해야 비로소 끝이 난다.
우리의 치아는 끊임없이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을 갖고 있다. 치아는 원상태로 움직여 돌아가려는 습성으로 인해 교정장치를 빼고 난 뒤 유지장치를 필수로 착용하여 이러한 성질을 막아줘야 한다.
유지장치는 치아가 쉽게 변형되는 전치부에 치아 안쪽으로 가느다란 철사를 붙여놓는 고정식 유지장치와 플라스틱과 굵은 와이어로 만들어진 가철식 유지장치로 나뉘게 된다.

고정식 유지장치는 치아 안쪽으로 철사를 붙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이지 않고, 이물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교정 후 재발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고정식 유지장치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치아 안쪽에 붙여진 교정장치는 장치가 탈락하기 전까지 치아에 고정되어 치아의 이동을 막는다. 그렇기 때문에 고정식 유지장치는 필수이다.
가철식 유지장치는 개인마다 사용 유무나 디자인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유지장치는 교정치료 후 6개월간 24시간 착용하여 변화된 위치에 치아가 정착하게끔 도와준다. 이후 취침 시 유지장치 사용을 권장한다. 치아교정 후 성실하고 규칙적이게 유지장치를 착용한다면 얼마든지 치아 재교정을 막을 수 있다.
교정치료가 끝난 뒤 6개월~1년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하여 치아 이동여부, 배열상태, 잇몸상태 등을 점검하여 구강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꾸준한 유지장치의 사용으로 공들여 치료한 치아가 말짱 도루묵이 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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