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료는 법랑질 등 단단한 치아조직의 손상된 부분을 제거하고, 제거된 부위만큼 인체에 무해한 충전재료를 채워주게 된다. 이때 심한 충치로 인해 신경뿌리까지 충치세균으로부터 감염이 일어났다면 신경치료도 더불어 진행한다.
신경치료는 염증으로 통증을 느끼는 치수를 제거하여 통증이나 기타 증상을 없애고, 치아가 제자리에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보존하는 방법이다. 자연치아를 살리는 치료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치로 이미 치료했던 치아가 재발하는 이유에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충치가 제대로 제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치치료는 앞서 말했듯이 충치가 생긴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재료로 밀폐시켜 더 이상 충치가 번지지 못하도록 차단시킨다. 이때 치아 뿌리쪽까지 번진 충치는 신경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치아 뿌리 개수는 2~4개로 많고, 다양하며 구부러지거나 휘어진 경우가 흔하다. 신경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 뿌리 끝에 다시 염증이 재발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신경치료 후 씌운 보철물의 수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충치 신경치료 후 약해진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보철물을 씌우게 된다. 재료로는 레진, 세라믹, 금 등 다양하며 모두 사용수명이 정해져 있다. 재료에 따라 5~8년 정도 지나면 교체가 필요하다.

염증으로 썩은 치아를 발치하여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아닌 재신경치료를 통해 자연치아를 살려 다시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 수 있다. 재신경치료는 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운 시술이다. 사람마다 얼굴 모양이 다르듯 치아 모양과 뿌리의 형태도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존과, 치주과, 보철과 등 여러 과목의 의료진들이 협진하는 치과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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