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한종현 회장은 KAOMI의 20년을 돌이켜보며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KAOMI)는 창립 20주년 기념 2014 춘계학술대회를 8,9일 양일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 및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했다.
학회 창립 20주년에 걸맞게 ‘임프란트, 새로운 미래 새로운 지평’이란 대주제로 1300여 명의 참가자를 사로잡았다. 장기간의 임프란트 시술과 관련된 자료가 총집결돼 임상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균 학술이사는 “학술대회를 위해 1년 이상 준비했다. 해외 연자의 강연은 임상 연구와 조화를 이뤄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나의 오래된 임프란트 이야기’는 연자들의 임상 케이스를 통해 국내 임프란트의 강인함과 미래를 보여줄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것은 KAOMI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미적이고 기능 잘하는 임플란트 치료의 기초 조직 치유를 비롯해 발치와 보존술, 발치 즉시 임플란트 식립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자신이 몸담았던 린데그룹 스터디를 통해 터득한 임상 케이스로 다뤘다. 최근 흔히 발생하고 있는 임플란트 주위염도 설명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나의 오래된 임프란트 이야기’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임프란트의 대가들이 연자로 나섰다. 장기간의 임프란트 시술과 관련된 대가들의 마스터피스는 물론 실패와 이를 극복한 임상 사례를 전했다.
김명래 교수(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오래된 착한 임프란트와 불량한 임프란트 되짚어보기’로 20년 이상 경과한 임프란트의 특징과 식립 후 10~20년 사이에 제거된 문제점, 상악동 골이식과 함께 심어진 임프란트의 성공률과 위험요인을 되짚어봤다.
‘10년 전 식립된 임프란트의 경과보고’를 발표한 김영균 교수(분당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는 과거에 비해 변한 이론들의 실례를 관찰하고 임프란트 치료와 연관된 합병증 처리방법을 다뤘다.
‘치주과 의사인 나의 20년 임프란트 이야기’를 설명한 조규성 교수(연세대 치주과학교실)는 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연세대치과병원 치주과에 내원한 임프란트 환자를 토대로 발표된 증례와 치주과 의사의 시각으로 증례를 분석했다.
이밖에도 함병도 원장(카이노스치과), 정창모 교수(부산대치전원 보철과), 이성복 교수(강동경희대 생체재료보철과)가 롱텀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연했다.

한종현 회장은 “작년 3월 학회가 치협 인준을 받으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회장직을 맡은 2년 동안 전력투구를 다했기에 결과가 좋았다. 모두가 하나의 힘으로 밀어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치협이 KAOMI를 치의학 발전에 필요한 길이라고 인정해줬기에 인준학회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안팎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임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임상지침서발행위원장을 맡은 여환호 부회장은 “임프란트와 관련해 한국에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느냐를 고민한 끝에 한종현 회장의 임기시작과 함께 만들어졌다. 식립 후 가장 문제되는 것은 관리다. 어떤 케이스인지 지침서를 통해 충분히 해결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며 학회가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발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허성주 차기회장은 “30명 이상이 10년 넘게 임프란트를 다뤘다. 어느 날 환자가 내원했는데 식립한 치과가 없어져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 알 수 없어 난감했다. 전문가도 모르는데 개원의는 더욱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회사, 규격 등을 대조하면 찾을 수 있도록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임프란트를 1:1로 사진을 찍었다. 환자, 의사, 회원을 위한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