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 모씨는(남, 32세) 벚꽃 축제를 찾았다가 많은 인파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에 넘어져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씨는 즉각 병원을 찾아 신경치료 후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를 해야 했다. 이처럼 운동 중이거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우리 몸은 충격을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치아도 같이 외상을 입을 수 있다.
치아는 신체조직 중 가장 단단한 법랑질로 싸여 있지만, 외상에 의해 깨지거나 금이 갈 수도 있고, 어긋나거나 아예 빠지는 경우도 있다. 치아 손상이 일어난 경우 상태를 잘 파악하여 치료를 받아야 내 소중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치아 파절은 깨진 부위와 범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 치아가 가로로 부분적으로 깨져 신경이 노출되지 않은 경우라면 레진 같은 치아 색 재료로 때우거나 씌우면 되고, 신경이 노출되었다면 신경치료 후 씌우는 보철치료를 해야 한다. 치아가 세로로 깨진 경우 뿌리까지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대개 발치를 해야 한다. 잔금이 간 경우 당장 큰 증상은 없더라도 신경이 서서히 죽어갈 수 있으므로 3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이때 빨리 인근 치과나 응급실로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며, 7-10일 이내에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정장치는 상태에 따라 2주-2개월 정도 유지하며, 간혹 치아뿌리가 부러지거나 잇몸뼈가 같이 부러지는 경우도 있어 방사선 촬영이 필수이다.

치아를 잇몸뼈에 다시 넣는 재이식술후 인접치아와 고정시키는데, 시간이 지체될수록 성공률이 낮아지니 치아가 빠진 시점부터 30분 안에 마르지 않는 상태로 치과에 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경우 대부분 신경치료가 동반되고 고정장치는 상태에 따라 2-4주 후에 제거하게 된다. 치아 탈구는 장기적으로 합병증(치근흡수, 유착 등)이 일어날 수 있어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 등으로 확인해야 한다.
살다 보면 크고작은 사고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신속한 대처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혹여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각각의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하여 나의 소중한 치아를 잘 보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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