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니 관리와 치아교정
젖니 관리와 치아교정
  • 최용석 원장
  • 승인 2014.11.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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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석 원장(네모치과병원 강남점)
젖니는 빠질 치아이니까 영구치부터 관리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사고나 충치로 인해 미리 빠져버리면 치아배열이 삐뚤삐뚤해지고 치아도 덧니로 날 수가 있다. 젖니가 빠지면 공간유지장치를 사용해 다른 젖니가 쓰러지지 않게 하며, 영구치는 제자리에 솟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 어떠한 치료법은 없다.

또한 윗니영구치의 경우 송곳니가 늦게 나오게 되는데 젖니가 먼저 빠져버리면 치아배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무관심한 젖니관리로 인해 치아배열에 이상이 생기고 치아가 제 위치에 나오지 않는 ‘치아위치이상’, 위아래 맞물림이 틀어지는 등의 ‘치아교합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없을까? 가장 기본적으로 젖니에 충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기(0~2세) 때는 당분이 많은 분유젖병을 물리고 재우는 습관이 충치가 생길 확률이 가장 높다. 유아용 칫솔로 부모가 항상 양치질에 신경을 써야 하며 이유식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 좋다.

유치원(3~7세) 때 양치질은 처음에 부모가 대신 해주다가 아이가 혼자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이때 아이가 혼자 하게 되더라도 과자, 사탕 등의 당도 높은 음식 섭취가 증가할 시기이므로 꼼꼼히 자주 살펴줘야 하는 것이 좋다. 충치가 생겼다면 빠른 시간 내에 소아치과에 방문하여 바로 치료해야 한다.

이미 젖니가 미리 빠지거나 영구치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서 덧니나 부정교합이 된 상태라면 보통 적합한 교정장치를 선택하게 되는데 앞니덧니교정, 앞니돌출치아교정, 삐뚤삐뚤한 앞니 치아배열을 위한 교정 형태가 가장 많다.

초·중·고 학생은 심미성보다는 기능성과 부모관리가 편리한 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설측장치의 경우 장치가 잘 보이지 않아 관리가 어려워 잇몸병이나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으며, 투명교정은 식사시간 외 24시간 동안 장착하고 있어야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장치를 선택하기에 앞서 브라켓 종류 중 메탈이 가장 경제적이며, 레진, 세라믹, 클리피씨 순으로 있다. 경제적인 면과 심미성까지 고려하고 싶다면 ‘시크릿A,B교정’을 추천한다. ‘시크릿A·B교정’은 메탈 브라켓과 세라믹 브라켓, 클리피씨브라켓을 혼합한 교정방식이다. 웃을 때나 말할 때 드러나는 상악은 치아색깔과 유사한 재질의 세라믹 브라켓 또는 클리피씨 브라켓을, 입술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하악은 메탈 브라켓을 사용한다.

소아청소년 치아교정 시에는 치료 완료 후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재교정을 해야 하는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교정 유지장치의 점검과 함께 구강관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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