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약 1000만명이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 진료인원은 2011년 약 1008만259명에서 2015년 1036만255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8만2291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0.7%였다.
총 진료비는 2011년 6526억8152만원에서 2015년 6725억1520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98억3368만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0.8%였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5년 기준으로 50대가 20.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17.9%), 60대(15.2%), 70세 이상(14.0%)순으로 많았다.
위염 및 십이지장염·위-식도 역류병 가장 많아
세부 상병별 진료인원 대부분은 ‘위염 및 십이지장염’, ‘위-식도 역류병’으로 2015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의 78.1%를 차지했다. 특히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은 2015년 약 401만명으로 2011년에 비해 약 78만명(24.1%)이 증가했다.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 중 대부분이 50대 이상(78.0%)이고, 10세 미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은 소화계통의 질환으로 흔히 알고 있는 위염,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보통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질병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공통적으로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질병에 따라 가슴 쓰림, 산 역류증상, 복부팽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설 연휴 일시적인 과식, 과음이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환으로 바로 이어지기는 힘들지만, 위궤양 등 기존 소화계통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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