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진료는 공부의 연장”
“장애인 진료는 공부의 연장”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3.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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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성분도복지관 훈련생 90명에 ‘스케일링’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는 22일 오전 10시 한양여대 본관 7층 치위위생과 실습실에서 경기도 광주 성분도복지관 훈련생 9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을 실시했다.

치주과학회 치주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재능기부 사업단(단장 김원경)이 장애인 치주건강을 위해 마련한 이날 재능기부 행사에는 치과의사 31명과 한양여대 치위생과 학생 34명, 동국제약 인사돌봉사단 12명 등 8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날 치위생과 학생들에게 장애인 진료시 주의할 점에 대한 교육과, 장애인에 대해선 치아 위생교육 및 올바른 잇솔질 방법에 대한 교육이 있었으며, 훈련생은 모두 6개 조로 나뉘어 치주 진단과 스케일링을 받았다.

조기영 치주과학회장은 “장애인들의 구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비싼 진료비와 상대적으로 긴 진료시간으로 인해 진료를 받기 힘들고, 특별히 훈련된 치과 의료진 및 진료기관의 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장애인에 대한 예방적 접근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원경 단장(왼쪽)과 민경만 공보이사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원경 재능기부사업단장은 “치주학회는 2012년부터 성분도복지관 훈련생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시행해 왔으며, 그 검진결과를 토대로 스케일링을 통한 재능기부 사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2014년부터는 한양여대 치위생과의 도움으로 장애인 진료를 한결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치아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민경만 치주학회 공보이사는 “한양여대 치위생과 실습실은 어지간한 대학병원보다 시설이나 규모가 크고 일반 환자가 없으므로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와 스케일링을 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치료를 받는 훈련생들도 치과 치료에 거부감을 줄이는데다가 스케일링을 계속하면 더 큰 병을 키우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잇솔질은 이렇게 하세요^^'

이번 자원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봉사라기보다 공부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장애인 대상의 진료는 일반 환자에 비해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장애인 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기영 회장이 학회, 성분도복지관, 한양여대 관계자들과 행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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