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틀니 불편 해결하는 ‘임플란트 자석틀니’
부분틀니 불편 해결하는 ‘임플란트 자석틀니’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6.03.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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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치과병원은 부분틀니의 가장 큰 단점인 흔들거림을 해결할 방안으로 ‘임플란트 자석틀니’가 환자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1

병원 측에 따르면, 임플란트 자석틀니는 부분틀니에 한두 개 혹은 두세 개의 임플란트를 추가해 시술하고 자석장치를 적용하는 방법이다. 2~4개의 임플란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임플란트가 틀니를 받치고 있어 안정적이며 저작력이 높다. 특히 혼자서 틀니를 탈부착하는 데 고통을 느꼈던 고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더 사용이 간편하도록 디자인된 틀니다.

기존 틀니는 안정감이 떨어져 저작력이 약하고 흔들리면서 잇몸에 통증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임플란트 자석틀니는 임플란트가 틀니의 지지대 역할을 하므로 저작시 안정감이 향상되었고 보호자가 옆에서 도와줄 때도 자석장치를 따라 안정감 있게 자리잡게 돼 착용이 용이하다.

이 병원 치아리모델링센터 이성복 교수팀이 2006년부터 5년 이상 부분틀니를 사용하는 환자군 18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임플란트 자석틀니’를 장착했을 때 음식물 깨물기, 씹기, 삼키기 등 효능검사에서 일반 부분틀니보다 1.5배 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2

환자군 중에는 안면 마비와 목근육 경직으로 15년 전 맞춘 틀니를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거나(사진1)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양손에 변형이 와서 틀니 착용시 고통을 겪는 경우(사진2)가 있었는데, 임플란트 자석틀니를 적용해 삶의 질 향상을 크게 도왔다.

부분틀니를 잘 사용할 수 없을 때 식습관 변화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고 또 씹는 기능이 줄어 두뇌 노화가 빨라진다. 이는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치아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이성복 교수

이성복 교수는 “기존 틀니의 불편감으로 임플란트를 고려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는 분에게 임플란트 자석틀니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임플란트 자석틀니를 통해 많은 환자분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 임플란트 자석장치를 처음 도입한 이 교수는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란 의미로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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