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활동 현황과 근무여건 등에 대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19.10월 시행) 이전에 보건의료직종을 대상으로 2018년 11~12월에 시행한 설문조사 분석이 주된 내용이다.
20개 보건의료직종을 대상으로 웹 기반 설문을 진행했으며, 총응답자 수는 1만9072명이었다. 응답자가 100명 미만으로 분석이 어려운 7개 직종을 제외하고, 13개 직종 1만8244명에 대해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대상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한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치과위생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13개 직종이다.
다만, 분석대상 수가 매우 작은 직역은 결과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주관적 인식에 대한 조사이므로 임금·근무형태 등에서 실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조사에서 언급된 요양기관은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약국, 희귀·필수의약품센터, 보건기관(보건소 등), 보건진료소 등이며, 비요양기관은 사회복지시설, 연구소, 관공서 및 공공기관, 일반 기업체 등을 의미한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요양기관 활동 인력의 지역별 월평균 수입은 의사·약사·한약사는 농촌 지역, 치과의사·한의사는 중소도시, 간호사·간호조무사는 대도시에 근무하는 인력의 수입이 많았다.
다른 직종과 달리 의사(요양 1342만원 vs 비요양 1113만원), 치과의사(요양 1002만원 vs 비요양 552만원), 한의사(요양 702만원 vs 비요양 436만원), 간호사(요양 329만원 vs 비요양 268만원) 등은 요양기관 활동 인력이 비요양기관 활동 인력보다 수입이 많았다.
비요양기관 근무 인력의 평균 월수입은 의사 1113만원, 치과의사 552만원, 한의사 436만원, 약사 554만원, 한약사 367만원, 간호사 268만원, 간호조무사 191만원, 물리치료사 281만원, 작업치료사 225만원, 임상병리사 327만원, 방사선사 384만원, 치과위생사 377만원, 보건의료정보관리사 373만원으로 나타났다.
의료인(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의 경우 요양기관 근무 인력이 비요양기관에 비해 수입이 많았으나 다른 직종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일주일간 의료인 1인당 외래환자 수는 의사 235.2명, 치과의사 98.0명, 한의사 115.5명, 간호사 153.2명이며, 의원급의 외래환자 수가 다른 의료기관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손호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1만8천여 명의 설문 조사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보건의료인력 정책 수립의 기초 조사로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3년마다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이에 기반하여 5년마다 보건의료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보건의료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 실태조사와 관련된 연구결과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mohw.go.kr →정보→연구/조사/발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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