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19일 협회에 대한 공정위 조사와 20일 임현택 회장에 대한 경찰 조사와 관련, “의대생들의 휴학과 전공의 사직은 자발적 결정이며, 의사협회의 어떠한 교사나 강제가 없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임현택 회장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청사에 도착, “소명하실 부분은 어떤 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공의가 특별히 죄가 없다는 것은 의사 회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아는 내용”이라며, “나를 포함한 의협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죄의 여부, 혐의의 여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임현택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있는 서울 마포구 소재 광역수사단 청사에 도착,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JTBC 캡쳐]](/news/photo/202406/93728_97807_1233.jpg)
의사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협회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의협에 8명 대전시의사회에 4명으로 최대 규모의 조사단이 나와 협회 업무가 거의 중단되었다”며, “정부는 오늘 오전에도 형식과 의제의 구애 없는 대화를 제안하면서도 동시에 죄 없는 전공의들에게 내린 부당한 명령을 취소하기는커녕 의협을 해체하겠다는 등 협박과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의사들을 때려잡아야 하는 적으로 보고 그 의사들이 책임져야 할 국민과 이간질 시키시면서 어떻게 의료 개혁을 하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의료계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는 대화인지 탄압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필수 의료를 해결하기 위한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의대 정원 증원 의료계와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논의사항 의개특위와 별도로 의료계와 논의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취소와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