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구강건강서비스 격차 해결방안’ 모색
‘강원도 구강건강서비스 격차 해결방안’ 모색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4.10.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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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지역주민 구강건강 서비스 이용 격차 해결방안 : 머리 맞대고 뜻 모으기(III)’ 심포지엄이 지난달 25일 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원단(단장: 김동현 한림대 교수)과 강원특별자치도 구강건강 격차연구를 수행 중인 연구팀(연구책임자: 김남희 연세대 교수)이 공동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 3-6-9 건강증진 Level-Up 사업의 내용과 다양한 정책 제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으로도 동시 생중계된 심포지엄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칫솔질 실천율 격차에 대한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 과제 책임자인 김남희 교수는 ‘사회생태학적 모형’에 근거한 격차 해소 중재모형을 토대로 두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민간 구강건강 협의체 구축, 시군 구강보건사업 담당자 지원과 지지 거버넌스 구축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구강건강 서비스 이용 격차 해결방안’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은 박건희 평창군 보건의료원장은 구강건강 서비스 이용 격차를 줄이는 사업을 위해 서비스가 필요한 인구집단의 분포 파악, 환자 중심 접근, 인구집단 및 개인 서비스의 균형, 다학제 협력과 팀 접근, 디지털(스마트) 헬스를 활용한 등록관리 대상자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 이선주 팀장은 2차년도 심포지엄에 이어 강원지역 구강건강지표별(구강검진율, 치아홈메우기 이용률, 스케일링 이용률, 틀니 이용률, 임플란트 이용률, 거주지역 자체 충족률) 이용현황을 소개하고, 일반건강검진 대비 구강건강검진 수검률 향상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화영 가톨릭대 교수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과 횡성군의 구강건강 격차 변화와 요인 탐색’을 주제로 홍천군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횡성군보다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를 설명했다.

정진영 한림대 교수는 강원특별자치도 만성질환의 구강건강행태 변화에 대해 “홍천군은 만성질환 진단자와 미진단자 모두 칫솔질 실천율이 증가하였으며, 건강행태와 관계없이 15~20%p 칫솔질 실천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고 발표했다.

‘지역주민의 구강검진 수월성 확보를 위한 활동과 성과’를 주제로 발표한 박희정 강원대 교수는 홍천군 치과 구강검진 지정기관의 수는 18개 의원 중 3군데이나, 횡성군은 8개 모두 치과 구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는 실정임을 설명하고, 치과 구강검진 수검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당일, 같은 장소에서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대안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민아 송호대 교수는 ‘홍천군 마을건강위원회 및 경로당 사업 활동’을 주제로 마을위원회가 구강건강 캠페인, 경로당 구강보건교육(칫솔질, 틀니 관리, 입체조, 구강검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주민의 칫솔질 및 구강검진을 촉진한 점을 통해 위원회의 의사소통과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향후 보건소의 기존 사업과 구강보건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구강건강 인식 개선 및 행동 변화를 독려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남면 지역주민과 마을위원회 활동을 통한 중재모형의 효과평가 결과를 발표한 신선정 국립강릉원주대 교수는 “본 사업을 통해 마을주민들의 칫솔질 실천의 긍정적 변화가 있었으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구강보건교육을 요구하고 구강검진 실천을 위한 구강검진 기관 확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주민의 치과건강보장 서비스 이용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민간 치과의료 자원 간 협력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에는 원은숙 홍천군보건소장, 정세환 공공-민간 구강건강협의체 회장, 최석동 강원특별자치도 치과의사회 치무이사, 송은혜 강원특별자치도 치과위생사회장), 이지혜 강원특별자치도 건강증진사업팀장이 토론자로 나서 공공-민간 협력 자원 활용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지역주민 구강건강 향상 전략으로 민간 치과병의원에서 국민건강보험을 적용한 서비스,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주민 중심의 통합적 서비스, 방문 치과진료팩 개발 및 공급, 장애인치과 관리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김동현 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사항을 올해 질병관리청의 연구비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도와 지원단에서 구강보건사업의 지속성을 위한 협력 및 지원이 적극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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