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치과용 의료기기를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난 치과의사들의 일탈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 개탄과 더불어 송구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치협은 “이번 사례는 낮은 진료비를 내세우는 일부 치과가 원가 절감을 위해서는 무허가 저가 의료기기 사용도 고려할 수 있다는 문제의 한 단면”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주변보다 현저히 낮은 진료비를 내세우는 치과의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6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국내 미인증 치과용 기기 1만1349점을 국내로 밀반입한 후 환자에게 사용해 온 치과의사 1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의료용 치과 기기를 구매해 자가 사용 물품으로 위장, 수입 요건과 관세 등을 면제받으며 국내로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치협은 “일부 치과의사의 불법적인 수입 행위는 치과계 전체의 뜻이 결코 아니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법적 절차를 준수하려는 치협의 방향성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불법적 기기 사용을 엄격히 경계하며, 안전하고 합법적인 치과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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