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통합-역량-공감’ 소주제 아래 23개 강연 펼쳐
‘치과위생사 중심 방문구강관리 서비스’ 모델 개발
치위협이 학술대회로 치과위생사의 전문 역량을 끌어올리고, 노인 재가방문 시범사업으로 업무 다변화를 꾀한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창립 제48주년 기념 제47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 제23회 치과위생사의 날 행사는 7월 5일과 6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다.
‘치과위생사의 미래(The Future of Dental Hygienists)’라는 대주제 아래 △혁신 △통합 △역량 △공감의 소주제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학술프로그램과 전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박정란 학술담당 부회장은 “‘치과위생사의 미래’라는 대주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미래 사회를 대비함과 동시에 전문성으로 시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리더로서 치과위생사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표를 담았다”며 “특히 새롭게 문을 연 코엑스마곡으로 행사 장소를 옮겨 개최하게 되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통합-역량-공감’ 주제로 23개 강연 펼쳐
학술대회는 이틀간 23개 강연을 펼친다.
‘혁신(Innovation)’을 주제로 ‘AI와 ChatGPT 활용에 대한 실무 노하우’(윤혜식 투마일스 대표), ‘최신 디지털 치의학 기술과 임상 적용’(이재민 미래로치과의원 원장) 강연이 열린다.
‘통합(Integration)’에서는 다학제적 협력을 통한 구강건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특히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연자로 나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치과위생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통합적 보건의료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어 관심이 쏠린다.
‘역량(Empower)’에서는 전문 역량과 리더십 강화를 통한 임상ㆍ교육ㆍ연구ㆍ정책적 역량 증진에 대한 강연, ‘공감(Empathy)’은 직업적 가치와 환자 중심의 구강건강 서비스 실현이라는 가치와 목표를 토대로 한 강연으로 구성했다.
치위협과 인연을 맺어온 김경일 교수(아주대 심리학과)의 강연, 2024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기조강연자였던 김남희 교수(연세대 치위생학과)의 강연도 기다려진다.

포스터 전시 및 구두발표는 학술연구와 보건·임상 분야 사례발표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출품자는 학술대회 소주제인 혁신, 통합, 역량, 공감에 맞춘 내용을 5월2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치과위생사 보수교육점 최대 8평점을 이수할 수 있는 이번 학술대회 및 KDHEX의 사전등록은 5월12일부터 치위생교육원 홈페이지(https://edu.kdha.or.kr)에서 시작된다.
다음달로 임기를 마치는 황윤숙 회장은 “1981년 승객으로 탑승해 오랜 기간 기관사를 보조해오다가 기관사로서 (협회를) 운전해 보니 정책 사각지대가 크다고 느껴 정책연구소, 리더십 강화에 힘써왔다”며 “협회를 안정시키고 열정적인 이사들과 함께 일하면서 회무 연속성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치과위생사 중심 방문구강관리 서비스’ 모델 개발
치위협은 서울 성동구 보건소와 함께 ‘2025년 노인 재가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지역사회 기반 방문형 구강관리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거동불편 및 구강건강 문제를 보유한 노인을 대상으로 재가 방문관리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이 사업은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시범사업을 관할한다.
한지형 부회장은 “협회는 올해 초 협의를 거쳐 보건복지부 시범사업과 협회 시범사업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하고 서비스 접근성 및 효과성, 사례 데이터 등을 통해 향후 전국 확산을 대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은 성동구 보건소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상반기 내 성동구의 65세 이상 거동불편 및 구강건강 문제 보유 노인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의 ‘노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복지부 사업 대상군과 협회 사업대상군을 구분한다. 협회 사업 대상군에는 치위협에서 개발·운영 중인 자체 프로그램을 추가로 적용해 진행한다. 협회 전문교육을 이수한 치과위생사들이 보건소 전문인력과 함께 투입된다.

치위협은 전문 요양기관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방문관리 프로그램인 K-스마일케어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 청암노인요양원에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6월부터 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