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대교수협 “의대교육 정상화” 촉구
전국의대교수협 “의대교육 정상화” 촉구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5.06.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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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교수들이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의정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5일 성명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새 정부의 비전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의교협은 무엇보다 “‘국민의 상호존중에 기반한 합리적 절차가 모든 정책의 기획, 논의 및 집행 과정에 필수적으로 자리매김해야한다’는 (이 대통령의) 지적이 탄핵으로 끝나버린 지난 정부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며 새정부 출범에 기대감을 표했다.

전의교협은 이어 “본격적으로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후보 시절의 공약을 상기 ‘핵심가치’와 ‘실용주의 원칙’에 따라 숙의의 영역에서 재논의해야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국정 철학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익에 이로운 방법을 추구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전의교협은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망가뜨린 의대교육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의교협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는 10년 뒤에나 배출되는 의사가 아닌, 현재의 의대생이 학교로 복귀하고,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의료계에서 교육과 수련현장을 완벽 하게 준비해야만 한다”며 “새 정부의 신임 복지부장관, 교육부 장관, 국방부 장관은 모두 한 마음으로 의·정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에 반발해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떠나면서 발생한 의사와 전문의 배출 지연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의교협은 “이제부터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은 의사가 진료 행위 이외의 부수적인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평안한 상태에서 오로지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소망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의대교수협 구성원들도 이런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전의교협의 성명서 전문이다.

[제21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새 정부에 바란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회복, 성장 그리고 행복’ 이 ‘대한민국의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든다’는 핵심가치를 뜻한다는 새 정 부의 비전에 공감합니다. 국민의 ‘상호존중에 기반한 합리적 절차’가 모든 정책의 기획, 논의 및 집행 과정에 필수적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지적이 대통령의 탄핵으로 끝나버린 지난 정부와 확실하 게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본격적으로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후보 시절의 공약을 상기 ‘핵심가치’와 ‘실용주의 원칙’에 따라 숙의의 영역에서 재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 용주의 국정 철학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익에 이로운 방법을 추구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는 10년 뒤에나 배출되는 의사가 아닌, 현재의 의대생이 학교로 복귀하고,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의료계에서 교육과 수련현장을 완벽 하게 준비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의대교수협 구성원은 이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이 정부의 신임 복지부장관, 교육부 장관, 국방부 장관은 모두 한 마음으로 의 정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제부터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은 의사가 진료 행위 이외의 부수적인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평안한 상태에서 오로지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소망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025년 6월 5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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