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사회대개혁, 건강과 돌봄 국가 책임제 실현과 올바른 의료개혁 쟁취를 위해 7월 산별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는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평 블룸비스타 회의실에서 간부, 대의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7주년 기념식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아울러 2025년 핵심 사업으로 ▲ 윤석열 퇴진⋅탄핵 투쟁과 대선⋅사회대개혁 투쟁 ▲올바른 의료개혁 쟁취 투쟁 ▲조직 강화를 통한 보건의료노조의 질적 도약 등 3가지로 결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증원을 둘러싼 극한적인 의정대립을 해결하고 장기화하고 있는 의료공백과 진료차질 해소,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살리기가 핵심 과제라고 진단하고 윤석열 퇴진·탄핵투쟁 과정에서 의료개혁 과제를 제기하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올바른 의료개혁 요구를 쟁취하기 위한 대정부교섭, 대정부투쟁 전개하며, 7월에 전 지부 동시 쟁의조정신청을 바탕으로 산별총파업투쟁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바른 의료개혁 의제로 의대 증원 규모에 매몰되지 않고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실질적으로 살릴 수 있는 의료개혁 과제를 전면적으로 제기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절실한 과제를 핵심 의료개혁 의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핵심 과제는 ▲보건의료인력 확충 ▲의사인력 확충·배치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 ▲공공의료 강화 ▲무상의료 실현 등으로 정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4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산별중앙교섭 요구안과 총파업 일정 등 세부 투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희선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한해는 윤석열 정부의 지나치게 의사 중심적인, 그리고 시장중심적 구조조정의 가짜 의료개혁에 맞서 의료의 공공성을 더욱 높이고 공공의료의 기반을 더 튼튼히 하기 위해 투쟁했던 한해였다”며 “올해는 탄핵과 퇴진을 넘어 사회대개혁의 요구가 분출되고 있는 광장에서부터 올바른 의료개혁의 과제를 전면화 하기 위한 투쟁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창립 27주년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정기대의원대회는 ▲임원(회계감사) 추가 선출 ▲2024년 사업평가 및 결산, 회계감사 결과보고 승인 건 ▲2025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승인 건 ▲민주노총 파견 중앙위원 및 대의원 선출 건 ▲결의문 채택과 기타 안건 순으로 진행되었다.
회계감사위원 추가 선출에서 대의원들은 찬반 투표를 진행하여 이영배 은평성모병원지부장, 김진아 전북대병원지부장을 회계감사위원으로 선출했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파면과 엄중 처벌, 내란 종식과 청산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고 “보건의료인력 확충, 무상의료 실현, 의료민영화 저지를 비롯하여 공공의료∙필수의료∙지역의료를 실질적으로 살릴 수 있는 올바른 의료 개혁 과제를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다짐했다.
보건의료노조 창립 27주년 기념식에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참석하여 격려 인사말을 했다. 위원장을 역임한 홍명옥, 유지현 지도위원도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를 했다. 이어 지난 연말에 정년 퇴직한 박삼영 전 전북지역본부 사무국장에게 공로패를 수여 했으며, 모범조직과 조합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 대의원은 조합원 300명당 1명이 배정되며, 지부장은 대의원을 겸직하고 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재적 대의원 361명 중 265명이 참석하였으며, 전국사무처 간부 및 지부 간부 등 참관인을 포함하여 모두 400여명이 참석했다.
모범지역본부상은 인천부천지역본부와 울산경남지역본부가 수상했다. 모범지부 상은 근로복지공단의료동해병원지부, 의정부성모병원지부, 한림대의료원지부, 조선대병원지부, 영주적십자병원지부, 천안의료원지부, 부산지역지부해운대백병원새봄분회, 백병원부산지역지부, 이화의료원새봄지부, 국립중앙의료원지부, 경상국립대병원지부, 부천성모병원지부, 원광대학 교병원지부, 청주의료원지부가 받았다. 모범조합원 상은 강원도재활병원지부 윤정연 지부장을 비롯하여 원주의료원지부 노은주 조합원을 비롯하여 12명이 수상하였고 모범 동아리상은 부산지역본부 몸짓패 CRP를 비롯하여 8개 동아리가 받았다.